
“보증금 500부터 시작해서, 지금 나는 내 집 계약서를 쓰고 있다”
처음 자취를 시작할 땐 그랬어요.
📦 보증금 500만 원
📦 월세 45만 원
📦 좁은 반지하
📦 주방도 작고 창문은 결로 투성이
그땐 그냥 집이 아니라 공간이 필요했어요.
혼자만의 공간, 마음대로 문 닫고 울 수 있는 공간.
그리고 시간이 흐르며
월세는 조금씩 올라갔고,
이사도 세 번쯤 했고,
보증금도 1,000 → 3,000 → 5,000으로 늘어났죠.
그런데 문제는,
계속 돈은 나가는데, 내 건 없다는 느낌.
매달 60만 원 이상 월세 + 관리비를 내면서
한 번쯤 생각했을 거예요.
💬 “나도 집 한 채 가질 수 있을까?”
💬 “청약은 안 되고, 서울은 비싸고… 그럼 뭐부터 해야 하지?”
그 질문의 해답을
5년 차 자취생 시선에서, 진짜 현실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.
1. 월세 총액이 ‘내 집 마련 욕구’를 자극하기 시작한다
자취를 오래 하면 깨닫게 돼요.
월세가 무섭다는 걸.
✔ 5년간 월세 60만 원 × 60개월 = 3,600만 원
✔ 여기에 보증금 이자 손해 + 관리비 + 이사 비용까지 포함하면
✔ 거의 4천~5천만 원 가까이 순수하게 ‘날아간 돈’
💬 “차라리 이 돈으로 집을 샀으면 어땠을까?”
이 생각이 드는 순간,
그게 내 집 마련의 출발선이에요.
2. 자취 5년 차가 점검해야 할 3가지 기본 조건
1. 순자산 확인
✔ 예금, 적금, 투자금, 전세보증금 → 총합
✔ 마이너스통장, 카드론 등 부채 차감
2. 월 상환 여력
✔ 지금 월세 + 관리비 + 통신비 수준에서
✔ 50~70만 원까지 ‘고정 상환 가능 금액’ 계산
3. 대출 가능 금액 조회
✔ 디딤돌대출 / 보금자리론 사전 조회
✔ 신용대출, 전세자금대출 잔여 확인
💬 현실적인 내 예산을 정확히 알아야
“내가 지금 어느 지역, 어느 평수의 집을 살 수 있는지”가 나옵니다.
3. 지금 내 자산으로 가능한 구조는? (실전 예시)
조건:
- 자취 경력 5년
- 순자산 2,500만 원
- 월 상환 가능액 60만 원
- 디딤돌대출 조건 충족 (무주택, 연소득 5천만 원 이하)
→ 가능한 매매 시나리오
인천 부평 | 1억 8천 | 약 2,000만 원 | 전세가 1.6억인 다세대 |
경기 의정부 | 2억 | 약 2,300만 원 | 전세가율 85%, 역세권 |
대전 중구 | 1억 6천 | 약 1,800만 원 | 실거주형 구축 아파트 |
✔ 소형 구축 or 전세 세팅 가능한 빌라
✔ 전세가율 높은 지역 중심
✔ 실거주 + 향후 임대 전환 가능한 구조
💬 자취 5년 차의 자금력은 “서울 신축 아파트”가 아닌,
“실제 살 수 있는 내 집 1호”로 향하게 됩니다.
4. 대출 없이 못 산다? 아니, 대출이 있기에 살 수 있다
자취 인생 → 내 집 마련으로 전환할 땐
대출을 무서워하지 말고 ‘도구’로 써야 합니다.
정책 대출 2025 기준 요약
디딤돌대출 | 1.85~2.7% | 무주택, 연소득 6천만 원 이하 | 2.5억 |
보금자리론 | 3.25~3.9% | 무주택, 주택가격 6억 이하 | 최대 5억 |
청년전세대출 | 1.5~2.0% | 만 34세 이하 | 최대 1억 |
✔ 자취 5년 차는 대체로 ‘무주택 유지’가 되어 있으므로
→ 정책 대출 조건 매우 유리
💬 “무리한 대출”이 아니라
“가능한 대출을 최적으로 사용하는 것”이 핵심입니다.
5. 집값 안 오르면 손해? 오히려 집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
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.
“요즘 집 사면 안 돼요”
“더 떨어져요”
“전세가 낫지”
하지만 자취 5년 차 입장에서 보면
✔ 월세 지출 줄이고
✔ 주거 불안 없애고
✔ 내가 원하는 구조 + 위치의 집 확보하면
💬 그게 바로 ‘집값 상승 이상의 이득’입니다.
오히려 전세 사기 / 보증금 반환 리스크 / 이사 불안정
이런 요소들이 제거되는 게 심리적 수익이에요.
6. 집을 사기 전, 꼭 해야 할 3가지 체크
- 생활 반경 확인하기
→ 직장, 교통, 병원, 마트, 편의시설
→ 최소 2년 이상 살 수 있는 위치인지 - 실거래 흐름 분석
→ 같은 단지 최근 6개월 실거래가
→ 전세가율 / 세입자 수요 / 매물 회전률 - ‘다음 세입자’가 있는 집인지 보기
→ 전세 끼고 산다면 반드시 고려
→ 너무 외진 곳, 전세수요 없는 곳은 피하기
💬 사는 순간보다, 사서 사는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.
자취 5년 차의 내 집 마련이 특별한 이유
✔ 월세 인생의 끝을 본 사람
✔ 돈이 모이지 않는 구조를 깨달은 사람
✔ 불안정한 집이 ‘삶의 질’을 망친다는 걸 아는 사람
✔ 그래서 ‘당장의 시세차익’보다 ‘내 명의 공간’이 필요해진 사람
이 시점에서의 내 집 마련은,
투자나 타이밍보다 “자기 서사의 시작”입니다.
월세의 끝에서, 내 집이 시작됩니다
처음 자취했을 때는
혼자만의 자유가 목적이었고,
지금 집을 사는 이유는
지속 가능한 삶의 안정이 목적입니다.
✔ 돈을 아끼기 위해
✔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
✔ 앞으로의 삶을 설계하기 위해
📌 자취 5년 차의 내 집 마련은
‘정착’이 아니라, ‘자기 주도권 회복’이에요.
그리고 지금 당신도,
그 시작선에 서 있습니다.